아주까리(피마자)를 기억하세요? / 라스베가스 에서는

2015. 11. 13. 03:39건강

아마도 젊은 층들은 "피마자"라면 갸웃뚱?

할 수도 있겠지만 중년이나 노년층에서는

이 아주까리를 보고 대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피마자"   !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에스더" ( 마 선생)라는

한국분이  평시 텃밭에 농사를 지어 온갖 야채를

심고 취미로 즐기는 분인데 3개 봉투에  들쑥,

깻잎 씨앗을 고맙게도 주었다.

 

물론 깻잎과 들쑥은 필요해서 특별히 부탁 한

것이였고 건강에 여러 가지 약재로 좋다는 

피마자 씨를 별도로 주었다. 


피마자는 염증을 제거하고  독성분을 빼 내면

변에 좋고 옴, 버섯, 관절염 ,약창,머리 기름, 

변비, 중풍의 구완와사 화상등에 좋으니 한번

심어서 꼭 그 씨앗을 받아서 쓰고 남는 것은

꼭  다시 돌려 달라는 부탁도 곁들였다.


그러고 보니 내게는 고마워서라도 꼭 씨의

열매를 내서 번식을 시킬 의무가 생겼다.! 


주신 분의 성의도 무시 할 수 없고 미국에서는

사실 이런 종류의 씨앗이란 참 귀한 것 아닌가!


뒷 마당은 너무 빽빽하게  나무를 심어서 더

이상 나무 한 그루 심을 곳이 없는 좁은

마당인지라 사실 난감하였다.


운석은 어린시절 서울 연세대학 앞  창천동

에서 태어났 지만 그 시절은 주택가만 지나면

온통 논과 밭 뿐이였고 연세대학 청송대 뒷산

이 바로 놀이터 일때였다.


당시 동네 할머니 한분이 심었던 아주까리가

기억이  떠 올라 새로웠다.


어른보다 더 큰 키로 자라서 열매가 익어

누렇게 되면 약의 효능과는 전혀 별개로  그

열매를 한 웅쿰 따서 평시 마음에 안드는

애들의 등어리와 옷의 곳곳에 슬쩍 붙여주고

겁을 주며 문제를 삼고 재미있게 놀이 도구로

삼고 놀라게하며  놀려 주던 기억이 떠올랐다.



개똥 참외 달라 붙은 아주까리라고 불리우는

좀 독특한 열매는 바로 짖굳은 개구장이 운석의 

작남감 도구로  변신하여 ,가지고 놀던 기억이

새로운 것인데  참 오랜 세월만이 흐르고 그

씨앗을 미국에서 손에 쥐다니 !!


뒷마당 터가 모자라서 옅 마당 자갈 밭을  일부

일구어 씨앗을 뿌린것은 어떤 확신을 가지고 

심은 것은 절대  아니었지만 , 사막 기후의

라스베가스에서 이런 종류의 성장을 볼 수 있다면 ??

하는 호기심으로  좁은 땅을 일구워 심은 것이다.


사과나무 밑에 뿌렸던 들쑥은 자라서 다시

씨앗이 떨어지고 새순이 돗아 가을에도 

여기저기 자라서 일 부분의 사진을 올렸다.

 

한국서는 흔해 빠진 것이 깻잎이지만 귀하게

여름 내내 밥상에 올라 고추와 함께 입맛을 돋구어

주었고 현재 귀한 깻잎 씨앗들이 영글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들쑥은 저절로 싹이 나와 여기 저기 뻩어

나오고 있고 햇빛에 말려 차를  끓여 마신다.


깻잎은  9월 초의 것으로 새순이 나올 때

찍은 사진이다.


실제 약용으로 심은 것은 아니며 예전의

추억을 되살리는 아주까리는 생각보다 잘

자라서 현재 열매가  달리고 있다.큰 신경 안

쓰고도 잘 자라 약용보다는 관상용으로

이웃  미국 친구들이 많은 호기심을

보인 것이 아주까리다.허긴 이웃 친구들이

이런 종류를  심거나 보았 을리가 없지. 


라스베가스에 "웬 아주까리 (피마자 ) 인가??

인도, 소 아시아,중국 북 아프리카가 원산지이며

여러해 살이 풀이다.


키가 2 미터에 줄기는 비어 있으며  꽃은 8-9 월

노란색이며 컽에 가시가 있고 씨는 얼룩무늬가

있고 씨를 짜면 아주까리 기름이 된다.


2000년 부터 인도에서는 기름을 등불로 사용하고

민간 요법의 약재로 이용한다.


뒷 마당에 여러 과일 나무 와는 다르게 Wax leaf

이런 종류는 베가스의 여름 더위도 잘

이기고  겨울에도 무성해 사철 기르기 쉽고

일년 내내 잎새가 푸른 수종으로 인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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