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23. 11:09ㆍ여행 안내
한국인들의 산 사랑은 다른 나라 사람보다
유별나며 운석도 마찬가지로 이곳 몬태나에
오면 꼭 좋아 하는 산에 오르게 된다.
Montana 주 의 명칭 자체가 스페니시어로
바로 "산" 이란 뜻으로 이곳 전체가 100
여개의 산으로 이어져 있으니 그 수려함이란
어찌 이루 다 표현할 수 있겠는가!
이 산에 올라 운석은 "만년 설" 위에서 날 아
갈 듯 독수리가 아닌? 병아리 자세를 취하니...
몬태나의 거산들이 나를 보고 제대로 뛰어
내리지도 못하면서 ? 베가스 촌놈 행세를
한다고 킥- 킥 웃는 소리가 메아리 친다.
"그럼 용기가 있담 ,너나 한번 쩜프 히 봐라 "
지난번 여행에 다른 방향으로 등반을 했던
곳은 Lost Buck 을 지나 Cabinet
wilderness 지역의 Wanless lake 이다.
7,590 Feet ( 2,313 m)로서 일년 내 정상에
눈이 녹지 않고 남아 있었다.
골프장에서 지척으로 보이지만 이곳
Cabinet Mountain 의 서쪽 정상으로
오르기 위해 Libby 에서 차로 한 시간 이상을
달렸으며 , 입구서 부터는 4 Wheel 츄럭으로
거의 한시간을 올라 가야 하는 위험한 도로였다.
이쪽 코스에는 금년 정상의 눈이 많이
녹은 상태를 보여 주었다,
멀리 " Noxon Lake "가 보이고 서부 지역의
많은 산불로 인한 연기로 사진의 색감에는
마치 안개가 낀 것 처럼 보인다.
차로 위험한 비포장 도로를 한시간 이상
걸려 오르는 중간 지대인데 파인츄리
숲으로 욱어져 있다,
운석은 오랫만에 함께 등산을 하지만 ,
딸 가족은 늘 이곳에서 살아가니 자주가는
캠핑과 등산이며 ,오늘 코스는 매번 오기 어려운
곳 이기에 특별히 이 코스를 선택 하였다.
이곳 정상은 6,700 feet (2,042 M)로서
최고봉인 Snow Shoe (8,738 feet)에
비하면 낮은 곳이며 올라 오는 길 자체는
위험 하지만, 대신 노인들이 능선을 따라 하이킹
하기에는 그 많은 코스 중에서도 비교적
수월한 코스라고 했다.
jong 에게는 몇 년만에 나서는 도전의
등반이며, 그 동안의 건강 상태를 이겨내고
다시 산을 타고 골프를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 그 자체가 대단한 용기를 준 등산이다.
젊고 건강한 몸이라면 등산자체가 얼마나
쉽고 즐거울 것인가?
그래도 어린 손녀 딸과 함께 똑 같이 정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우리 가족이 등산을 하는 동안, 단 한명도
더 볼 수 없었던 정상까지의 코스였다.
큰 딸과 함께 하는 이날의 등산은 엄마의 용기를
치켜 세우고 , 온 가족이 너무 즐겁고 아주
행복한 등산이 되었다.!
정상에 거의 오르면서 부터 펼쳐진 등산로는
큰 경사가 없어 다행 이였으며 수월한 편이다.
자연에 심취하며 등산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세상 만사 다 잊게 되고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면 근심 걱정이 어디 남아 있을 것인가!
능선위로 이어진 고풍스러운 암벽 위로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 보며 가슴이 벅차지며
가파른 숨결을 고를 때면 내가 진정
이 대 자연 속에서 살아 숨쉼을 깨닫게 한다.
이 모든 자연경관을 어찌 내 눈에 다 담을
수 있으며 제대로 다 설명 할 수 있겠는가!
도착한 바위 위에서 바라보니 바로 밑의 호수가
오늘의 목표 지점이고 , 드디어 도달하여
가족들은 모두가 환호성을 내 뿜었다.
불던 바람이 멈추고 햇빛을 반쯤 가리운 하늘은
호숫가의 물 색감까지 바꾸기 시작했다.
곧게 뻗은 파인츄리와 암반 사이로 산양이 숨어
피하고 , 호수는 짙푸른 색감으로 흘러간
오랜 세월의 숨결을 내 뿜는다.
몰려 온 구름이 낮게 내려 앉으며 서편에서
갑자기 천둥 치는 소리가 울리자, 이름 모를
작은 새들이 파르르 우리 주위의 호숫가
바위에 모여 들어 인사를 나누었다.
이 흐르는 정막속에 자연이 간직한 멋과
맛을 마음에 담으며 우리는 함께 여기 있노라.
다람쥐란 별명을 가진 손녀" 캐일런과"
함께하는 이런 시간 이야말로 운석이
오늘 흘린 땀의 보람이 여기 있다.
오늘의 대 힛트다!.....
jong 이 정성들여 떠나기 전 중식으로 만든
순 한식 녹두 부침 "빈대떡" ! ㅎㅎㅎ
이 산중에서 한국인의 큰 맛을 공포하고 있다.
온갖 맛배기 재료만으로 구운 녹두전은
이날 중식으로 모두에게 인기 최고였다.
큰 사위는 앞 뒤를 오가며 호위하고
딸과 손녀는 뒤에서 밀고 끌고 ㅋㅋ
가족 경기라도 하는 것 같다!
요번 여행에 브랜든"은 휴가를 내어 장 시간
보트를 운전하고 김치 오믈랫을 만들어 바치고,
허리에는 가족 보호를 위한 흑곰의 만일에
있을지 모르는 공격에 대응코자 ,무거운
권총도 꼭 지참하고 나섰다.
아슬 아슬한 산길을 장시간 운전하고도
피곤을 모르며 함께 즐거워하여 좋았다.
이제 거의 하산을 마쳐가며 그간 긴 시간
등반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모두 휴식을 취한다.
kootenal NF의 Cabinet Mountain
wilderness 는 총 2,134 sq mile로
방대하며, 두번째로 높은 Bockman peak는
8,714 feet (2,491m) Elephant peak
는 7,938 feet (2,433m) 다.
남한의 최고봉인 한라산이 1,950m 이니
이 산의 위세가 가히 짐작이 간다.
우리 가족이 등반을 마치고 하산하여 거의
Parking장인 출발 점에 도달하니 , 두 팀의
가족이 올라와 서로 인사를 나누웠다.
단체로 4 wheeler에 두 명씩 나누워 타고
오르기 아주 힘든 도로를 찿아 올라왔다.
운석에게는 ,그야말로 이런 평범한 등산을
하면서 몬태나 대 자연의 아름다움에 심취하고 ,
가족이 서로를 아끼고 돌보고 사랑을 느끼게
되는 즐겁고 재미있으며 오붓한 등산이 되었다.!
http://blog.daum.net//yongbokj23
yongbok jun ( 운 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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